38장. 표시와 광고 — 문안 검토 방법

이 글의 주제: 표시와 광고 문안 검토 방법. 법정 표시사항, 전성분 규칙, 금지 표현, 실증, 무첨가 근거와 라인 표시 사고까지 화장품 공장이 확인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몇 해 전, 파라벤 무첨가를 내세운 수분 크림이 시장 수거검사에서 메칠파라벤이 미량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단상자 앞면에는 “파라벤 무첨가”라고 크게 인쇄되어 있었다. 공장에서는 처방에 파라벤을 넣은 적이 없었다. 처방표 어디에도 파라벤은 없었다.

원인을 찾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처방에 들어간 식물 추출물 원료 하나가 원료 자체의 보존을 위해 메칠파라벤을 소량 함유하고 있었다. 원료 공급사의 조성표 맨 아래에 작게 적혀 있었는데, 처방을 짤 때도, 무첨가 문구를 정할 때도 아무도 그 줄을 보지 않았다. 우리 공장이 파라벤을 넣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제품에 파라벤이 들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었다. 소비자에게 “무첨가”는 제품에 없다는 뜻이다. 결국 단상자를 바꾸고, 그 원료를 파라벤이 없는 등급으로 교체해야 했다.

표시와 광고는 마케팅이나 인허가 부서의 일로 여겨지기 쉽다. 그런데 단상자와 용기에 찍히는 글자 가운데 상당수는 공장의 데이터에서 나온다. 전성분은 처방에서,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은 생산 기록에서, 무첨가의 근거는 원료 조성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글자를 실제 제품에 찍고 붙이는 곳도 공장이다. 이 장에서는 품질이야기에서 정리했던 문안 검토 방법을 바탕으로, 법정 표시사항과 전성분, 금지 표현과 실증, 그리고 공장 라인에서 생기는 표시 사고까지 공장의 눈으로 정리한다.

38.1 문안이란 무엇이고 공장은 어디에 관여하는가

문안은 단상자와 용기의 표시사항, 상세페이지와 광고 문구, 전성분 표기까지 제품에 붙는 모든 글자를 말한다. 문안이 잘못되면 행정처분을 받거나, 이미 만든 단상자와 라벨을 전량 다시 만들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재작업을 해야 한다.

공장이 문안에 관여하는 지점은 생각보다 많다.

관여 지점공장이 하는 일잘못되면
전성분 원천 데이터처방과 원료 조성에서 전성분 목록을 만든다라벨과 실제 제품이 다르다
처방·원료 변경 관리변경이 생기면 전성분 변경 여부를 알린다옛 단상자에 새 처방
무첨가·프리 근거원료 조성과 교차오염 가능성을 확인한다무첨가 제품에서 해당 성분 검출
제조번호·사용기한 인쇄라인에서 용기·단상자에 인쇄한다누락, 오기, 번짐
포장재 입고인쇄된 문안이 승인본과 같은지 확인한다승인 전 문안이 인쇄된 자재 사용
포장 라인맞는 단상자·라벨을 맞는 제품에 쓴다다른 제품 단상자 혼입
실증 시험 시료효능 시험용 시료를 만든다시험 결과가 양산품을 대표하지 못한다

38.2 실제로 이렇게 걸렸다 — 적발 유형과 처분

식약처는 매년 온라인 광고를 점검하고 결과를 공개한다. 2026년 점검에서도 백 건이 넘는 위반이 적발되었고, 그 대부분이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표현이었다. 그다음으로 화장품의 사용 범위를 벗어난 사용 방법 표현, 기능성 허위·과장 광고가 많았다.

위반 유형적발된 문구 예
의약품 오인“질염 예방”, “여드름 치료”, “소염”, “통증 완화”, “피부 재생”
의료 행위 오인“바르는 질유산균”, “산부인과 전문의 개발”
사용 범위 초과염모제가 아닌 제품에 “흰머리 쉽게 제거”
기준 미충족 표방“100% 천연”, “유기농 100%”
근거 없는 주장“피부과 테스트 완료”, “최대 48시간 지속”

처분은 게시물 접속 차단에서 시작해 광고업무정지, 판매업무정지로 이어질 수 있고, 반복되거나 중대한 위반은 더 무거운 처분으로 갈 수 있다. 표시·광고의 책임 주체는 대개 책임판매업자이지만, 공장이 만든 전성분 데이터나 인쇄한 제조번호가 틀렸다면 그 원인은 공장에 있다.

38.3 첫 번째 관문 — 법정 표시사항

38장 표시와 광고 그림 1

화장품의 1차 포장(용기)과 2차 포장(단상자)에는 법으로 정한 표시사항이 들어가야 한다.

법정 표시사항공장에서 챙길 것
제품의 명칭승인된 제품명과 일치
화장품책임판매업자의 상호와 주소고객사 정보 확인
전성분처방과 일치(다음 절)
내용물의 용량 또는 중량충전량 기준과 일치
제조번호생산 기록의 로트와 일치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기간개봉 후 사용기간을 쓰면 제조연월일을 함께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제품 유형별 주의 문구
기능성화장품 문구·도안보고·심사 수리 후에만
가격판매처 정책에 따름
수입품의 제조국·제조회사명해당 시

표시는 한글로 읽기 쉽게 하고, 글자 크기는 일정 크기(5포인트) 이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주 작은 용기처럼 표시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일부 항목을 생략할 수 있는 예외가 있지만, 그 범위는 용량과 항목에 따라 정해져 있으니 현행 시행규칙을 확인한다. 최근에는 일부 정보를 QR 코드로 연결해 제공하는 전자표시(e-라벨)도 도입되고 있다.

공장 쪽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항목은 내용량, 제조번호, 사용기한이다. 내용량은 충전 기준과 단상자 표기가 다른 경우,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은 라인 인쇄에서 누락되거나 오기된 경우가 많다. 이 셋은 뒤에서 따로 다룬다.

38.4 전성분 — 처방에서 라벨까지 끊기지 않게

전성분은 제품에 들어간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것이다. 규칙은 이렇다.

규칙내용
성분명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의 표준 성분명을 쓴다
순서함량이 많은 것부터 쓴다. 1% 이하로 들어간 성분은 순서를 바꿔도 된다
착향제“향료”로 쓸 수 있다. 다만 고시된 알레르기 유발 착향 성분이 기준을 넘으면 그 성분명을 따로 쓴다
알레르기 유발 착향 성분 기준사용 후 씻어 내지 않는 제품은 0.001% 초과, 씻어 내는 제품은 0.01% 초과 시 표시(일반적으로 알려진 기준)
색소색소 표기 규칙을 따른다
혼합 원료원료 하나가 여러 성분의 혼합물이면 각 성분으로 풀어 쓴다
생략할 수 있는 성분제조 과정에서 제거되어 최종 제품에 남지 않는 성분, 원료 자체에 들어 있는 안정화제·보존제 등으로서 그 효과가 나타나는 양보다 적게 들어 있는 성분 등

전성분 작업에서 공장이 놓치기 쉬운 것이 혼합 원료와 부수 성분이다. 추출물 원료 하나에도 추출 용매(부틸렌글라이콜, 정제수 등)와 원료 보존을 위한 보존제가 들어 있다. 이것들을 처방의 다른 성분과 합쳐 함량 순서를 정해야 한다. 부수 성분 가운데 생략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장 첫머리의 파라벤처럼 무첨가 문구와 부딪히는 성분은 생략 여부와 상관없이 문구를 다시 봐야 한다.

알레르기 유발 착향 성분은 향료 회사의 성분 자료로 계산한다. 향료 1%를 넣은 크림에 그 향료 안의 리모넨이 2% 들어 있다면, 제품 속 리모넨은 0.02%다. 씻어 내지 않는 크림의 기준 0.001%를 넘으므로 성분명을 따로 표시해야 한다. 향료 로트나 조향이 바뀌면 이 계산도 다시 한다.

전성분이 처방에서 라벨까지 끊기지 않게 하려면 데이터 흐름을 정해 둬야 한다.

단계담당할 일
처방 확정연구원료별 함량과 원료 조성표 확보
전성분 작성연구·인허가혼합 원료 풀어쓰기, 함량 순 정렬, 알레르기 성분 계산
전성분 확정품질처방과 대조 검토, 승인
단상자 시안고객사·디자인확정 전성분을 그대로 반영
인쇄 교정품질시안과 확정 전성분 한 줄씩 대조
처방·원료 변경연구·구매·품질전성분 영향 검토, 단상자 변경 필요 여부 통보

가장 위험한 순간은 처방이나 원료가 바뀔 때다. 원료를 대체 원료로 바꾸거나, 방부 체계를 조정하거나, 향료를 바꾸면 전성분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창고에는 옛 전성분이 인쇄된 단상자가 수만 장 남아 있다. 변경 관리 절차에 “전성분 영향 검토”와 “남은 포장재 처리 결정”을 반드시 넣어, 새 처방 제품이 옛 단상자에 담겨 나가는 일을 막는다.

38.5 무첨가와 프리 표현 — 공장이 보증할 수 있는가

“파라벤 무첨가”, “실리콘 프리”, “인공 향료 무첨가” 같은 표현은 소비자에게 그 성분이 제품에 없다는 약속이다. 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는 공장만 알 수 있다.

확인할 것이유방법
원료 부수 성분원료 자체의 보존제·안정화제로 들어 있을 수 있다공급사 조성표 끝까지 확인, 무함유 확인서
대체 원료원료를 바꾸면 부수 성분도 바뀐다변경 시 조성표 재확인
교차오염같은 설비에서 그 성분이 든 제품을 만든 직후세척 기준, 생산 순서
분석 확인무첨가 성분이 실제로 검출되지 않는지필요 시 분석, 보관 기록

무첨가 표현을 쓸 때는 공장이 처방과 원료 조성, 생산 순서까지 확인한 뒤 근거 자료를 남긴다. 장 첫머리처럼 처방에 넣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성분이 원료를 통해서든, 설비를 통해서든 제품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증할 수 있어야 한다. 보증할 수 없다면 문구를 바꾸자고 고객사에 말하는 것도 공장의 일이다.

천연·유기농 표현도 마찬가지다. “100% 천연”처럼 단정하는 표현은 쓰지 않고, 천연·유기농 화장품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그 기준에 맞춰 표기한다. 국제적으로는 ISO 16128 같은 기준으로 천연 유래 지수를 계산하기도 한다.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천연 유래 성분 함유” 정도로 사실만 쓴다.

38.6 두 번째 관문 — 표현 검토

화장품법은 부당한 표시와 광고를 금지한다. 실무에서는 문구를 네 가지 관점으로 거른다.

관점쓰면 안 되는 예대신 쓸 수 있는 방향
의약품 오인“여드름 치료”, “아토피 완화”, “항염”, “살균”화장품은 “관리에 도움” 수준까지
기능성 오인보고 전 “미백”, “주름 개선”보고·심사 수리 후 정해진 문구만
과장·절대적 표현“100% 완벽”, “부작용 없음”, “즉시 완치”사실과 근거에 맞는 표현
배타성·근거 없는 수치“국내 유일”, “최초”, “주름 90% 개선”객관적 자료가 있을 때만, 출처와 함께

기능성 문구는 특히 조심한다. 미백이나 주름 개선을 표방하려면 기능성 보고나 심사가 수리된 뒤에, 정해진 문구(“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 등)와 기능성화장품 표시를 쓴다. 보고가 수리되기 전에 만든 단상자에 기능성 문구가 들어가 있으면 그 단상자는 쓸 수 없다. 공장은 기능성 제품의 첫 생산 전에 보고 수리 여부를 확인한다.

38.7 금지 표현 체크리스트

문안 검토 때 아래 여섯 유형을 차례로 거른다.

유형걸러 낼 표현대안
의약품 오인치료·완치·예방, 염증·소염·항염, 살균·항균·소독, 재생·세포재생, 통증·진통, 아토피·여드름·질염 치료, 무좀·습진·상처·흉터, 발모“~에 도움”, “진정에 도움”, “관리·청결”
보고 전 기능성 오인미백·화이트닝, 주름개선·안티링클, 자외선차단·SPF, 흰머리 커버·염모, 여드름 예방보고·심사 수리 후 정해진 문구
과장·절대적 표현100%·완벽·완전, 최고·최상, 부작용 없음·무해, 즉시·즉각·영구·평생, 100% 안전사실 그대로
배타성·근거 없는 수치국내 유일·최초·No.1, 관련 없는 특허 강조, 확인할 수 없는 “피부과 테스트 완료”, 실증 없는 “○○% 개선”실증 자료가 있는 수치만, 출처 명시
천연·유기농 오인100% 천연·순수 자연, 기준 미충족 유기농 100%, 케미컬 프리기준 충족 시에만 표기, 그 외 “천연 유래 성분 함유”
안전·무첨가·소비자 오인성분이 있는데 무방부제, 알레르기 없음, 트러블 zero, 근거 없는 “전문의 개발”·”병원 납품”실제로 없을 때만 “○○ 무첨가”, 근거 확보 후

38.8 세 번째 관문 — 실증

효능이나 수치를 말하는 문구에는 그것을 입증하는 자료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표시·광고 실증제다.

문구 예필요한 근거
“4주 사용 시 피부 결 개선”인체적용시험 결과
“보습력 24시간 지속”시간별 보습 측정 시험
“피부 자극 테스트 완료”시험기관의 인체 첩포 시험 성적서
“SPF 50+ PA++++”자외선 차단지수 인체적용시험
“○○ 성분 5% 함유”처방과 함량 시험 자료

장 첫머리의 표 가운데 “피부과 테스트 완료”, “최대 48시간 지속”이 적발된 것도 근거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근거가 없으면 문구를 순화하거나 뺀다.

실증에서 공장의 역할은 시험 시료다. 인체적용시험에 들어간 시료가 실제로 팔리는 제품과 다르면, 그 결과는 그 제품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시험 시료는 양산과 같은 처방, 같은 공정, 가능하면 양산 로트로 만들고, 어떤 로트를 시험에 보냈는지 기록해 둔다. “○○ 성분 5% 함유” 같은 함량 문구라면, 공장의 함량 시험 결과가 그 근거가 된다.

38.9 제조번호·사용기한 인쇄와 라벨 — 라인에서 생기는 표시 사고

38장 표시와 광고 그림 2

표시 사고 가운데 공장 라인에서 직접 생기는 것이 있다.

사고흔한 원인예방
제조번호·사용기한 누락잉크젯 노즐 막힘, 센서 미감지, 잉크 소진시작·중간·끝 육안 확인, 카메라 판독, 잉크 잔량 관리
제조번호·사용기한 오기전 로트 설정값을 그대로 둠, 날짜 계산 착오로트 변경 시 인쇄 내용 이중 확인, 첫 제품 확인 서명
인쇄 번짐·지워짐용기 표면 오염, 잉크와 재질 궁합, 건조 전 마찰표면 청결, 잉크 선택, 문지름 시험
다른 제품 단상자·라벨 혼입라인 클리어런스 미흡, 비슷한 단상자라인 클리어런스 체크리스트, 단상자 코드 확인
옛 버전 단상자 사용문안 변경 후 이전 버전 재고 미처리버전 표시, 이전 버전 격리·폐기
승인 전 문안 단상자 입고인쇄소에 최종본 전달 착오포장재 입고 시 승인본과 대조

제조번호와 사용기한 인쇄는 로트가 바뀔 때 가장 위험하다. 이전 로트의 설정값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새 로트 제품에 이전 로트 번호가 찍힌다. 나는 로트가 바뀔 때마다 첫 제품을 빼서 인쇄 내용을 생산 지시서와 대조하고, 두 사람이 확인 하게 했다. 그리고 라인이 돌아가는 동안 정해진 간격으로 인쇄 상태를 확인한다. 잉크젯 노즐이 조금씩 막히면 글자가 흐려지다가 어느 순간 사라진다.

단상자 혼입은 라인 클리어런스로 막는다. 제품을 바꿀 때 이전 제품의 단상자, 라벨, 설명서를 모두 라인에서 치우고, 다음 제품의 자재만 들인 뒤 확인 서명을 한다. 비슷하게 생긴 단상자가 많은 공장일수록 단상자 옆면의 품목 코드나 버전 표시를 확인하는 단계를 둔다. 문안이 바뀌어 단상자 버전이 올라가면, 이전 버전 재고는 즉시 격리하고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38.10 문안 검토 프로세스와 통합 체크리스트

문안 검토는 한 사람의 감각이 아니라 정해진 순서로 해야 한다.

  1. 자료를 모은다. 처방과 전성분, 기능성 보고 내용, 시험성적서, 광고·디자인 시안.
  2. 법정 표시사항이 모두 들어갔는지 대조한다.
  3. 전성분을 검증한다. 표준 성분명, 함량 순서, 알레르기 착향 성분, 착향제·색소 규칙.
  4. 문구를 거른다. 의약품·기능성 오인, 과장, 배타성, 천연·무첨가 표현.
  5. 실증을 확인한다. 효능·수치 문구마다 근거 자료가 있는지.
  6. 수출 요건을 검토한다. 미국, 유럽 등 수출국별 표시 요건.
  7. 디자인 반영본을 최종 교정한다. 오탈자와 규정을 마지막으로 확인한다.
  8. 이력을 기록한다. 누가 언제 무엇을 검토했는지 남긴다.

검토는 마케팅 담당 혼자 하지 않는다. 인허가 담당과 품질 담당이 함께 확인하고 서명한다. 출시할 때마다 복사해 쓰는 통합 체크리스트를 두면 빠뜨리는 항목이 줄어든다.

구분확인 항목
기본 정보제품명, 검토일, 검토자, 인허가·품질 확인 서명
금지 표현의약품 오인, 보고 전 기능성, 과장, 배타성·근거 없는 수치, 천연·유기농, 안전·무첨가 오인
법정 표시사항제품명, 책임판매업자 상호·주소, 용량·중량, 제조번호, 사용기한·개봉 후 사용기간(제조연월일), 주의사항, 가격, 수입품 제조국·제조사
전성분처방과 일치, 표준 성분명, 함량 순, 1% 이하 처리, 착향제·알레르기 성분, 색소, 혼합 원료 풀어쓰기
무첨가 근거원료 조성 확인, 교차오염 검토, 근거 자료 보관
실증효능·수치 문구별 근거 자료, 시험 시료 로트 기록
기능성·수출보고·심사 수리 확인, SPF·PA 실측값, 수출국 요건
최종·기록디자인 반영본 재검토, 바코드·QR, 검토 이력과 근거 보관, 최신 개정 반영

38.11 현장 트러블슈팅과 주의점

현상흔한 원인확인 방법예방·조치
무첨가 제품에서 해당 성분 검출원료 부수 성분, 교차오염원료 조성표, 생산 순서조성표 끝까지 확인, 무함유 확인서, 세척 기준
전성분과 실제 처방 불일치처방·원료 변경 후 단상자 미변경변경 이력과 단상자 버전변경 관리에 전성분 영향 검토 포함
알레르기 착향 성분 누락향료 성분 자료 미확인, 향료 변경향료 성분 계산향료 로트·조향 변경 시 재계산
제조번호 누락·오기잉크젯 노즐, 로트 설정 미변경인쇄 기록, 첫 제품 확인로트 변경 시 이중 확인, 카메라 판독
사용기한 계산 착오제조일 기준 착각, 개봉 후 사용기간과 혼동생산 지시서계산 방법 표준화, 이중 확인
다른 제품 단상자 혼입라인 클리어런스 미흡클리어런스 기록체크리스트, 품목 코드 확인
승인 전 문안 단상자 입고인쇄 최종본 전달 착오승인본 대조입고 시 승인본과 한 줄씩 대조
보고 전 기능성 문구 단상자보고 수리 전 인쇄보고 수리 확인첫 생산 전 수리 여부 확인
효능 문구 실증 불가시험 없음, 시험 시료가 양산품과 다름실증 자료 목록시험 시료를 양산과 같게, 근거 없으면 삭제
내용량 표기와 충전 기준 불일치용량 변경 후 단상자 미변경충전 기준서와 단상자용량 변경 시 표시 동시 변경

표에 다 담지 못한 경험 몇 가지를 덧붙인다.

첫째, 조성표는 끝까지 읽는다. 원료 공급사의 조성표 맨 아래 작은 글씨에 보존제, 산화방지제, 용매가 적혀 있다. 무첨가 문구와 전성분은 그 마지막 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둘째, 변경은 단상자까지 간다. 처방이든 원료든 용량이든, 무언가 바뀌면 그 변경이 단상자와 라벨에 영향을 주는지 반드시 묻는다. 창고에 쌓인 옛 단상자는 변경 관리에서 가장 자주 잊히는 재고다.

셋째, 공장은 표시의 마지막 검문소다. 마케팅이 만든 문구도, 인허가가 검토한 문안도 결국 공장 라인에서 제품에 찍히고 붙는다. 포장재 입고 때 승인본과 대조하고, 라인에서 첫 제품을 확인하는 습관이 표시 사고를 막는 마지막 기회다.

넷째, 공장이 보증할 수 없는 문구는 말한다. 무첨가, 함량, 효능 수치처럼 공장의 데이터가 근거가 되는 문구를 공장이 보증할 수 없다면, 그 사실을 고객사에 분명히 알리는 것이 결국 고객사를 지키는 일이다.

다섯째, 검토 기록이 회사를 지킨다. 누가 언제 어떤 자료로 문안을 검토했는지 남겨 두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서 무엇을 놓쳤는지 알 수 있고, 성실하게 검토했다는 증거가 된다.

38.12 정리하며

표시와 광고는 글자의 문제이지만, 그 글자의 상당수는 공장의 데이터에서 나오고 공장의 라인에서 제품에 찍힌다. 전성분은 처방과 원료 조성에서,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은 생산 기록에서, 무첨가의 근거는 원료와 설비에서 나온다.

이 장의 핵심을 줄이면 이렇다. 문안 검토는 법정 표시사항, 표현, 실증의 세 관문으로 한다. 전성분은 표준 성분명과 함량 순서를 지키고, 혼합 원료를 풀어 쓰고, 알레르기 착향 성분은 향료 자료로 계산한다. 무첨가와 프리 표현은 원료 조성표 끝줄과 교차오염까지 확인한 뒤에만 쓴다. 의약품 오인, 보고 전 기능성, 과장, 근거 없는 수치, 천연 오인, 안전·무첨가 오인의 여섯 유형을 체크리스트로 거르고, 효능과 수치 문구에는 양산품을 대표하는 실증 자료를 갖춘다. 라인에서는 로트 변경 때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을 이중 확인하고, 라인 클리어런스와 단상자 버전 확인으로 혼입을 막는다. 처방과 원료가 바뀌면 그 변경이 단상자까지 가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단상자 뒷면의 작은 글씨 한 줄은 공장과 소비자 사이의 약속이다. 그 한 줄이 사실이 되도록 데이터를 지키고, 라인을 지키는 것이 공장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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