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장. 선케어 생산
선케어는 제가 생각하기에 스킨케어에서 가장 만들기 까다로운 제품입니다. 이유가 분명합니다. 다른 제품은 “잘 만들었나”를 외관과 안정성으로 판단하지만, 선케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차단지수(SPF·PA)라는 숫자로 판단받고, 그 …
선케어는 제가 생각하기에 스킨케어에서 가장 만들기 까다로운 제품입니다. 이유가 분명합니다. 다른 제품은 “잘 만들었나”를 외관과 안정성으로 판단하지만, 선케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차단지수(SPF·PA)라는 숫자로 판단받고, 그 …
지금까지는 물을 중심으로 한 제품이었습니다. 스킨도, 로션도, 크림도, 세럼도 정제수가 바탕이었습니다. 이 장에서 다루는 제품군은 다릅니다. 물을 아주 적게 쓰거나 거의 안 쓰는 무수(無水) 제형,
겔과 세럼, 앰플은 크림과는 결이 다른 제품입니다. 되직한 유화물이 아니라, 물을 중심으로 점도를 준 맑거나 반투명한 점성 액상이고, 그 안에 활성성분이 고농도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
로션을 익혔다면 크림은 그 연장선입니다. 같은 유화지만, 크림에는 로션에 없던 세 가지가 더해집니다. 훨씬 되직하고(고점도), 기름이 많이 들어가며(고내상), 때로는 물과 기름의 안팎이 뒤바뀐 W/O 구조를
이제 이 책의 심장으로 들어갑니다. 로션은 공장에서 가장 많이, 가장 큰 배치로 돌리는 제품이자, 모든 유화의 기본이 되는 O/W(수중유형) 유화물입니다. 로션을 제대로 만들 줄 알면
스킨이나 토너는 신입에게 “쉬운 제품”으로 통합니다. 크림처럼 유화할 것도 없고, 그냥 물에 원료를 녹여 맑게 만들면 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 맑은 제품에서
여기서부터 3부, 공정 실무입니다. 앞의 2부까지가 “왜 그런가”를 다뤘다면, 이제부터는 “공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만드는가”입니다. 한 가지 분명히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처방은 개발이 만듭니다. 공장의 일은 그
제가 겪은 가장 서늘한 불량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불량이었습니다. 어느 로션 배치가 제조·충전·검사를 다 통과하고 출하까지 됐는데, 몇 주 뒤 방부력 확인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앞의 두 장에서 유화와 점증을 다뤘습니다. 둘 다 눈에 보이는 성질이었습니다. 유화는 곱기와 층 분리로, 점도는 되직함으로 눈에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 장에서 다루는 pH는 눈에
이 글의 핵심: 점도와 요변성의 기초, 점증제 세 갈래, 카보머 수화·중화의 함정, 점도 측정 조건과 트러블슈팅까지 점증과 유변학을 정리했습니다. 신입 시절, 제가 처음으로 크게 혼났던